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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제46회 청룡봉사상 시상식, 5개 부문 9명 수상 영예
이름 관리자
날짜 2012/07/09 10:31:51 조회 6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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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을 입어본 지 50년도 더 된 것 같네요. 오늘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염소 밥 주고,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평생 염소를 키워 모은 돈 1억원을 지난 3월 경남 안의고등학교에 기부해 청룡봉사상을 받은 정갑연(78)씨가 4일 오전 시상식이 열린 서울 프레스센터에 새 한복을 입고 나타나 이렇게 말을 꺼냈다. 작업복 3~4벌이 가진 옷의 전부였던 정씨가 청바지 차림으로 상()을 받으러 간다는 소식에, 김상권 안의고 교장은 개인 돈 17만원을 들여 부랴부랴 경남 거창 재래시장에서 정씨에게 한복을 사줬다고 한다.

 

정씨처럼 억척스럽게 모은 돈을 기부하거나, 자신의 생명까지 희생하며 남을 구한 시민, 우리 사회를 지키기 위해 맡은 임무를 다한 경찰관들이 이날 오전 제46회 청룡봉사상 시상식이 열린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 모였다.

 

경찰청과 조선일보가 공동 주최한 이날 행사에서는 경찰관 5명과 우리 사회 귀감이 된 시민 4명에게 충((((() 5개 부문 상이 돌아갔다. 수상자들에게는 상금 1000만원씩이 수여됐고, 경찰관 수상자들은 1계급 특진했다.

 

시상식에는 김기용 경찰청장과 청룡봉사상 심사위원장을 맡은 김성수 성공회 복지재단 우리마을 촌장,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 동료 경찰관, 청룡봉사상 수상자 모임인 '청룡봉사회' 회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청룡봉사상 의상(義賞) 수상자 고() 김택구(사고 당시 51)씨를 대신해 상을 받으러 나온 유가족에게는 유독 큰 박수가 쏟아졌다. 김씨는 작년 9월 경기도 안산시 메추리섬 선착장 근처에서 물에 빠진 여중생을 구하고, 함께 빠진 남자 초등생까지 구하려다가 탈진해 초등생과 함께 익사했다. 아들 영수씨는 "이런 자리에 오니까 '아버지가 살아계셨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아버지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칼을 휘두르던 사람을 막다가 중상을 입은 카이스트 재학생 김요섭(22)씨도 의상을 수상했다. 여름방학 동안 미국에서 공부하는 김씨를 대신해 상을 받은 부친 김영규(54)씨는 "아들이 우리 사회에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는 인물로 성장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투자금융회사 오션인더블유 원영식(51) 회장은 9년간 71400여만원을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 인상(仁賞)을 받았다. 원 회장은 "앞으로 우리나라에 '나눠주는 부자'가 더욱 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우리 사회를 튼튼하게 지켜주는 경찰은 이날 수상식의 빼놓을 수 없는 주인공이었다.

 

용상(勇賞) 수상자인 김만빈(39) 경사는 작년 마약 밀매단을 검거하면서 26000여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의 필로폰을 압수하는 등 국내 마약사범을 대거 소탕했다. 김 경사는 "마약사범과의 두뇌 싸움에도 뒤지지 않는 경찰이 되겠다"고 말했다. 경남 일대 조직폭력배를 대거 소탕해 용상을 받은 이경우(49) 경위는 "후배들이 자신감을 갖고 수사할 수 있도록, 그간 쌓은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군납용 저질 햄버거빵·건빵을 만든 업체를 적발해 용상을 받은 박윤삼(47) 경위는 "'악바리 근성'으로 수사하다 보면 계좌추적만 30번 이상 할 때도 있다""함께 고생한 팀원들에게 영광을 돌리겠다"고 말했다.

 

주말마다 지역 사회복지시설 장애인을 돌봐 신상(信賞)을 받은 박병우(54) 경위는 "나보다 더 열정적으로 봉사하신 분들이 많은데, 부족한 제가 상까지 받게 돼 오히려 부끄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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