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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TV조선 ‘뉴스쇼 판’ 최희준·박은주·김미선 앵커
이름 관리자
날짜 2012/10/19 11:20:59 조회 33687

스튜디오에는 조수미의 오페라 아리아(마술피리 중 밤의 여왕’)가 흐른다. 요즘 유행한다는 운동기구를 체험하던 남자 진행자가 성의학적으로 안 좋을 수 있다는 말을 듣고 그래요? 내려야 되겠네라며 너스레를 떤다. 반듯한 정장 차림의 여성 진행자는 싸이의 '말춤'을 춘다. 클래식 교양 프로도, 예능 토크쇼도 아닌 TV 메인 뉴스의 장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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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춤을 추고 있는 김미선 TV조선 기자.

 

매주 월~금요일 밤 950분부터 80분 동안 방송되는 TV조선의 뉴스쇼 판이다. 앵커가 뉴스 요지를 설명한 뒤 기자가 리포트하는 천편일률적인 기존 방송 뉴스 포맷을 무너뜨리고, 뉴스에 시사 토크쇼를 결합한 새로운 뉴스의 판을 선보이고 있다.

 

뉴스쇼 판의 세 진행자 최희준(46) TV조선 취재에디터, 박은주(46) 조선일보 문화부장, 김미선(33) TV조선 기자를 18일 만났다. 이들은 하나같이 이렇게 힘들게 뉴스를 만들어본 적이 없었다. 그러나 시청자들의 뜨거운 성원에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1뉴스 판은 파격의 연속이다. 배경음악으로 아리아를 쓰고, 기상 캐스터는 초입부에 뉴스 스튜디오 한가운데에서 등장한다.

 

“"내용과 형식에 대한 세세한 부분까지 내가 아이디어를 많이 냈다. 원래는 배경음악을 일렉트로닉 댄스곡으로 하고 사이키 조명을 달려고 했는데 장비값이 너무 비싸서(웃음). 내 방송 철칙은 뉴스는 풍성하되 집중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언뜻 보면 가벼워 보일 것 같아도 대선 등 굵직굵직한 이슈들을 신속하게 보도하고 깊이 있게 분석한 정통 뉴스의 비중은 오히려 다른 채널 뉴스보다 높다. 쇼처럼 만들되 뉴스의 정통성을 강화하자는 전략을 세운 것이 시청자들에게 좋은 인상을 준 듯하다.”

 

김 앵커는 뉴스 도중 싸이 열풍을 소개하며 직접 말춤을 췄다.

 

화장실에서 거울 보면서 열심히 연습했는데 정말 어찌나 부끄러웠는지 모른다. 그런데 한 번 추고 나니까 이상하게 자신감이 붙더라. ‘강남스타일뮤직비디오에 나왔던 아이와 녹화를 했는데, 그땐 훨씬 자연스럽게 췄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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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뉴스의 판을 흔들고 있는 TV조선‘뉴스쇼 판’의 세 진행자가 포즈를 취했다.

                                 왼쪽부터 박은주 조선일보 문화부장, 최희준 TV조선 취재에디터, 김미선 TV조선 기자.

 

안철수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최소한 삼성은 죽었다이렇게 복창해야 할 것 같습니다같은 직설적이고 과감한 멘트들도 화제다.

 

앵커는 단순한 전달자가 아니다. 기사의 흐름을 100%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외국 뉴스는 우리나라보다 앵커의 비중을 높게 볼 뿐 아니라 카메라의 움직임도 훨씬 역동적이다. 이런 새로운 형식의 뉴스쇼가 과연 한국 시청자들에게 통할 것인지 두려움과 고민이 많았지만 시청자들이 파격적이다’ ‘새로워서 기대된다는 반응을 보여줘 뿌듯하다.”

 

뉴스의 요소를 결합시키는 게 쉽지 않겠다.

 

물론이다. 각 아이템을 소개할 때 시청자의 시선을 잡아끌 수 있도록 어떤 말이나 행동을 할지 세부적 사항까지 다 철저하게 논의하고 시나리오를 짠다. 말춤 역시 그런 맥락이었다. 힘들어도 세상에 없던 뉴스를 만들어 보여 드린다는 보람을 느낀다.”

 

2·박의 시사토크 판이 사실 먼저 인기를 얻었고 다른 종편채널들도 따라왔다. 비결은.

 

방송으로는 초보인 내가 저지르듯 던지는 황당·막무가내성 질문들이 최 앵커의 프로다운 태도와 조화를 이룬 듯하다. 밖에서 최 앵커는 어르는 경찰’, 나는 때리는 경찰이라고들 하더라(웃음). 작년 12월 첫 방송 이래 KAL기 폭파범 김현희, 단식 농성중이던 박선영 의원, 중국에 억류됐던 북한 인권 운동가 김영환씨, 승려 도박을 폭로한 성호 스님 등 뉴스 소용돌이 가운데 있는 분들이 잘 나와주신 덕도 봤다.”

 

기억에 남는 출연자, 꼭 인터뷰하고 싶은 인사는 누군가.

 

최근 나왔던 분 중에는 키 110의 신체장애를 딛고 입사한 삼성테크윈 이지영 대리가 가장 인상에 남는다. 아름다운 질문들만 하는 것도 장애인에 대한 편견의 산물이라 생각해 궁금한 것들을 다 물어봤는데 밝은 얼굴로 하나하나 대답해줬다. 섭외 희망 1순위는 갈라선 서태지·이지아 커플이다. 이제 신비주의를 벗어도 될 것 같다. 중년을 향해 함께 나이 들어 가는 팬들을 위해 에서 진솔한 얘기들을 들려주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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