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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방상훈 사장 97주년 기념사] "조선일보를 일하기 좋은 직장으로 만들겠다"
이름 관리자
날짜 2017/06/01 17:38:46 조회 168

사원 여러분! 정유년(丁酉年)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지난해 우리는 많은 시련과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언론의 정도를 걷는 것이 얼마나 고단하고 험난하며 외로운 길인지 다시 깨닫게 됐습니다. 송희영 주필(主筆)이 자리에서 물러나는 초유의 사건으로 외부에서 많은 분들이 조선일보를 걱정해 주셨습니다. 우리 사원 모두 참담한 심정이었습니다. 

바른 말을 하는 언론의 생명은 신뢰입니다. 윤리와 도덕에 흠결이 있으면 아무리 옳은 글이라도 독자의 가슴에 도달하지 못합니다. 바른 언론인이 어떤 자세를 가져야 되는지 뼈아프게 되새기는 계기가 됐습니다. 

지난해 9월 저희 기자가 이런 편지를 보내왔습니다. “신문을 만드는 사람은 성직자가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를 부패 기득권 세력이라고 말하는 권력자보다 우리 대부분은 결코 부패하게 살아오지 않았습니다. 적어도 자신에게 무엇이 잘못됐는지 빨리 알아차리고 자체 정화와 교정을 해내는 능력은 있습니다. 지금 닥친 최대의 위기 속에서도 우리는 그런 길을 틀림없이 찾아낼 것입니다.” 저는 그 편지에 적힌 대로 조선일보 식구들이 겪은 위기는 우리를 담금질해 단단하게 만들고, 크게 성장하며 더 멀리 내닫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작년 한 해 조선미디어그룹은 어려운 가운데서도 여러 성과를 냈습니다. TV조선의 이진동 팀은 언론 정신을 살려 미르와 K스포츠재단의 비리를 최초로 보도했습니다. 조선일보 고운호 기자는 조선 특유의 기자정신으로 어느 언론도 상상조차 하지 못한 검찰을 희롱한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검찰 조사 장면 사진을 특종 보도했습니다. 경영에서도 AD본부는 소비 침체 속에서도 전년 수준의 광고 매출을 달성했고, CS본부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1등 신문의 위상을 확고히 굳혔습니다. 출범 6년째를 맞은 TV조선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모두 사원 여러분들이 땀 흘리고 발로 뛴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사원 여러분! 올해는 수출·내수 동반 부진에 정치적인 불안까지 겹쳐 어느 곳을 봐도 경영환경이 어둡기만 합니다. 이미 미디어산업은 해가 갈수록 광고가 격감하면서 심각한 위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97년 역사의 조선일보가 100년을 넘어 최고의 자리를 지키려면 창의와 혁신을 통해 새롭게 거듭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지면제작과 판매, 광고 등 기존 사업에서 1위를 유지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모바일·인터넷으로 급격히 이동하는 미디어 트렌드를 우리가 따라가고 또 선도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사원 여러분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열정이 절실합니다. 회사는 사원 여러분의 창업과 신사업 아이디어를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지난해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D.C.P)’을 시작했습니다. 창업하는 직원에 대한 스톡옵션 지급 등 종합적인 보상안도 마련하겠습니다. 

이미 본사의 우수한 컨텐츠를 모바일에 접목한 ‘잡앤’이 가입자 500만 명에 육박하는 성공을 거뒀습니다. 지난해 12월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본사의 부동산 컨텐츠인 ‘땅집GO’도 독자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런 시도들이 끊임없이 일어나야 조선미디어그룹이 최고의 컨텐츠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습니다. 이제는 ‘One Source Multi Use’의 미디어융합 시대를 넘어 ‘Multi Source Multi Use’의 시대로 나아가야 합니다. 

사원 여러분! 대한민국은 올해 처음으로 15~64세 인구가 줄어들기 시작합니다. 본격적인 고령화 시대입니다. 고령화 시대에 맞춰 회사는 올해 3가지를 시행합니다. 

첫째, 정년 제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습니다. 둘째, 기자의 전문성을 키우기 위한 교육에 더욱 투자하겠습니다. 셋째, 회사는 작년 말 150억 원을 복지기금에 추가로 출연해 연금지원을 확대했습니다. 이 조치로 20년간 연금을 낸 사원은 은퇴 후 매 달 200만원을 받는 ‘조선일보연금’ 혜택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퇴직 후 미래에 대한 걱정없이 일에 집중함으로써 더 좋은 신문,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신문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사원 여러분! 조선일보는 일제의 모진 탄압과 6.25전쟁의 참화, 가난을 이긴 산업화와 독재를 물리친 민주화의 굴곡을 거친 지난 97년간 언제나 국민들과 함께 했습니다.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등 경제위기 속에서도 조선일보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올해 치러질 대통령 선거와 한 치 앞을 보기 힘든 ‘초(超)불확실성 시대’의 세계정치경제 환경은 나라와 국민에게 많은 어려움을 안겨줄 수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조선일보는 특정 정파에 치우치지 않는 ‘불편부당(不偏不黨)’의 사시를 되새겨야 합니다. 조선일보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대한민국의 두 기둥을 굳건히 지키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아파트 옥상의 콘크리트 위에서도 작은 새싹이 돋듯이, 조선일보는 국민에게 이 새싹과 같이 희망과 행복을 주는 신문이 돼야 합니다. 

올 한 해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고 가정에 하나님의 축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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