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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창의성은 노력의 산물이다
이름 오대석
날짜 2017/09/06 18:40:24 조회 154 추천 0

 

좋은 아이디어는 소수만이 예외적으로 누릴 수 있는 독점적인 특권이 아니다. 창의력은 뇌의 기본 자질이다. 창의력과 상상력, 재치가 전혀 없는 인간의 뇌는 존재하지 않는다. 창의력은 마치 몸무게와도 같다. 다른 사람보다 몇 킬로그램 더 나가거나 덜 나가는 사람들은 있지만 그렇다고 몸무게가 없는 사람은 없다. 또 몸무게는 불변하는 것도 아니다. 이것이 창의력 연구의 기본 가정이다. 그런데 이런 가정은 우리에게 몇 가지 질문을 던진다. 창의력이 기본적으로 모든 사람의 뇌에 존재한다면, 왜 어떤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더 창의적인가? 창의적인 업적은 주로 끊임없는 연습과 노력, 그리고 전문 지식에서 나오는 것인가? 또 역으로도 질문해볼 수 있다. 우리는 어린 아이일 때는 모두가 창의적이지만 자라면서 서서히 획일적으로 변해가는 것일까? 만일 그렇다면 이를 막는 방법은 무엇일까? 고유한 상상력을 유지하고 펼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까? - '서문' 중에서

 

 

 

 

 

잠재된 창의성을 발견하라

 

 

 

책의 저자 바스 카스트는  1973년에 독일에서 태어나 독일 콘스탄츠 대학과 보훔 대학에서 심리학과 생물학을, 미국 MIT 대학에서 마빈 민스키 연구 과정을 공부한 후 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바스 카스트는 현재 독일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진 저널리스트이자 심리학자다. <GEO>, <네이처>에서 견습 기자 생활을 거쳐 2002년부터 지금까지 <타게스슈피겔>의 과학부 기자로 일하고 있으며, 의학 저널리즘 부문의 바머상과 젊은 저널리스트에게 주는 악셀 슈프링어상을 수상할 정도로 높은 필력을 인정받고 있다. 일상에서 마주치기 쉬운 인문학적 사회 현상들을 과학적인 시선으로 풀어내는 글쓰기에

 

 

 

 

 

 

 

 

 

 

 

 

 

 

 

 

 

 

 

 

 

 

 

 

아침 식사 빵에 플레이크를 넣는 순서를 다르게 하는 것 같은 일은 뇌에 활력을 불어넣기는커녕 아무런 향도 주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다. 통계를 보면 그 효과가 가상현실 실험보다 훨씬 더 분명하게 드러난 경우도 있었다. 스키마가 무력화되는 실험을 한 그룹은 소음의 진원지에 대한 질문뿐만 아니라 벽돌로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질문에 대해서도 상대 그룹보다 훨씬 더 다양한 아이디어를 냈다. 이렇듯 스키마의 무력화는 어떤 형태로 발생하든 상관없이 우리의 창의력을 촉진시키고 굳어진 사고방식을 유연하게 만들어 새로운 것에 대한 시각을 열어준다.

 

 

 

 

 

미지의 세계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라

 

 

 

이상한 카페테리아든, 일본의 대도시든, 외국어와 씨름하든 스키마를 위반하는 환경은 뇌에 신선한 충격을 준다. 낯선 것은 우리의 사고를 자극하고 상상력의 날개를 펼치게 한다. 그런데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환경은 의심할 여지없이 사회적인 환경이다. 일상생활에서 우리는 주변 사람들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다. 여기서도 창의력은 마찬가지로 발휘된다. 즉 우리의 생각과 스키마를 확장시키는 사람들, 항상 동의만 해주는 게 아니라 경우에 따라 반대하기도 하는 사람들과 교류하는 일은 창의력을 증진시킨다.

시카고대학의 사회학자인 로널드 버트는 좋은 아이디어를 낸 관리자들과 형편없는 아이디어를 낸 관리자들을 구분하는 데 관심을 두고 여기서 창의력 요소를 추출하기 위해 데이터를 쌓아나갔다. 그가 추측한 대로 사회적 관계의 폭이 창의력의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그의 분석에 따르면 많은 관리자들이 소통의 폭을 가장 가까운 동료나 같은 팀 또는 부서 동료들에 한정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런 범위를 넘어 다른 부서에 소속된 동료들과 소통하는 관리자들도 있었는데, 이런 '외도자들'이 가장 좋은 아이디어를 내는 경우가 많았다. 게다가 자신이 소속된 부서를 넘어 다른 부서나 팀과 연결돼 있는 관리자들은 그런 연결의 결과로 더 많은 연봉을 받았고 인사고과에서도 승진의 혜택을 누렸다.

친숙한 것을 선호하는 성향은 특히 창의력에서 장애 요소가 된다. 물론 어느 정도의 일상적인 업무방식은 일을 원활하게 해내기 위해 바람직한 방법일 뿐 아니라 필수적이기도 하다. 하지만 상상력을 키우고 싶다면 미지의 것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해야 한다. 이례적인 것을 꺼리지 않고 오히려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는 태도를 길러야 한다. "이건 내게 생소해. 켄터키프라이드치킨과 전혀 달라서 손댈 마음이 전혀 없어"라는 완강한 반응에서 한 걸음 나아가 "너무 낯설어서 내 머릿속의 스키마에 맞지 않은 건 사실이야. 하지만 내 발전에는 도움이 될 수 있어"라고 변화할 수 있다면, 비록 쉬운 일은 아니지만 정말로 이상적일 것이다.

 

 

 

 

 

천재들의 작업 습관 법칙

 

 

 

흔히 창조적인 작업, 특히 예술가의 작업에 대해 우리는 9시에 출근해서 5시에 업무를 마감하는 사무직원의 단조로운 일상과 정반대로 생각한다. 참된 예술가는 예술의 여신이 감을 전할 때 즉흥적으로 일한다고 말이다. 이런 관점에 따르면 감은 강요한다고 생기는 것이 아니며 좋은 발상은 우리가 원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샘솟아 나오는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이런 상투적인 생각과는 약간 다른 것 같다. 유명한 예술가들과 창조적인 인물들의 작업 습관을 연구하다 보면 처음에는 마치 틀에 박힌 사무직원들을 보는 것 같은 인상을 받을 수도 있다.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소설을 쓸 때 새벽 4시에 기상해 5~6시간 쉬지 않고 일한다. 오후엔 조깅을 하거나 수영을 하고 독서와 음악 감상을 한다. 밤 9시나 10시엔 잠자리에 들고 다음 날이면 이 과정이 동일하게 반복된다. 이는 소설이 완성될 때까지 정확하게 지켜진다.

 

 

 

요컨대 창조적인 작업은 긴장과 휴식을 오가는 규칙적인 습관에 따라 좌우된다. 

 

 

 

 

 

재능이 아닌 노력을 칭찬하라 

우리는 실수와 실패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는가? 실수와 실패는 우리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는가? 이로 인해 배우는 것은 없는가? 성인인 우리는 이미 '끝장난' 것인가? 어떤 것이 더 좋은가? 모든 것을 장악한 전문가인가, 아니면 아직도 모든 것을 발견할 수 있는 초보자인가? 우리는 어떤 경우를 더 존중하는가? 타고난 재능으로 성공한 사람인가, 아니면 실패와 좌절로부터 배우고 당장은 성공하지 못할지라도 낙담하지 않고 계속 시도하는 사람인가?

 

 

 

우리가 이러한 질문에 그때그때 취하는 태도는 우리의 행동에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우리의 친구들과 파트너, 그리고 아이들의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 아이들은 우리가 일상에서 보여주는 행동을 매우 정확하게 주목한다. 우리가 생각하는 그 이상으로 말이다. 스탠퍼드대학 심리학 교수 캐럴 드웩이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진다.

 

 

 

"우리가 아이들에게 '와! 너 정말 빠르게 풀었구나!'

 

또는 '이것 좀 봐, 실수가 하나도 없잖아!'

 

라고 말할 때 아이들에게 전달되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천재라 할지라도 천재적인 집단을 만들지 못한다

놀라운 점은 집단의 평균 IQ가 높거나 가장 높은 IQ를 지닌 구성원이 있어도 집단 지능이 높아지는 데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달리 말해 천재라 할지라도 천재적인 집단을 만들지는 못한다. 구성원들이 내향적이든 외향적이든, 서로 좋아하든 싫어하든, 집단이 동기부여가 돼 있든 그렇지 않든 이 모든 사실은 집단지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그렇다면 무엇이 중요할까? 똑똑하고 창의적인 집단을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 첫째는 집단 내 여성의 비율이고, 둘째는 구성원들의 공감 능력이며, 셋째는 상호 교류다. 이 세 가지 요소는 서로 연관되며 그 중 교류는 매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여성이 집단에 많이 포함될수록 집단은 더 똑똑해졌다. 

 

 

 

 

 

 

 

 

 

 

 

 

천재는 훈련의 결과이다

 

 

 

1957년 프랑크푸르트에서 출생한 한스 치머의 성장 과정을 살펴보자. 그는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했다. 그가 물고기였다면 학교는 기어 올라가야 할 나무였다. 그가 학교에 입학한 시점부터 사춘기까지 약 6개 학교에서 쫓겨났다. 마침내 치머의 어머니는 런던에서 남쪽으로 3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한 허트우드하우스를 찾아냈다. 이 학교는 리처드 잭슨이 세운 대안학교였다.

 

 

 

1970년대 초 치머가 이 학교로 전학왓을 때 학생 수는 약 40~50 명 정도였다. 그래서 잭슨 교장은 학생 개개인을 직접 살필 수있 었다. 교장은 치머와의 면담을 통해 음악을 할 수 있도록 했다단 조건이 있었다. 정규 수업도 반드시 들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후 치머는 매일 기타를 들고 즉흥 연주를 했다. 결국 치머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곡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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