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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벤트 참여] 중국의 대전환, 한국의 대기회
이름 변성래
날짜 2017/11/05 21:38:38 조회 30 추천 0

 

중국의 전환, 한국의 기회

    _전병서 (지은이) | 참돌

 

 

책을 열면, ‘중국은 신화가 없는 나라라는 문장부터 시작된다. 신화가 없는 나라? 딴지를 걸고 싶은 마음은 아니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그 오랜 역사를 누려온 나라에 왜 신화가 없겠는가? 중국신화사(,) _위안커/웅진지식하우스(2010)를 보면, 현 중국신화학의 최고 권위자인 위안커가 원시신화를 기점으로 선진, 위진, , , 청 등 주요시대를 거쳐 소수민족의 신화까지 중국 신화의 모든 것을 이야기해주고 있다.

 

단지 지은이가 중국에 신화가 없다고 표현한 것은 중국인의 사상을 지배해 온 논어를 부각시키고자 하는 생각이 크기 때문이 아닐까. 비현실적인 것을 배척하는 유교사상의 영향은 황당한 신화나 종교에 심취하지 않는 중국인들을 키웠다는 이야기다. 그들은 내세나 영생 같은 미래 세계보다는 현실을 중시하는 경향이 크다는 점에선 같은 마음이다.

 

 

중국의 실용주의와 내세관

 

중국 거리에서 양복을 입은 사람을 거의 못 봤다. 이러한 점도 중국의 실용주의에 들어갈 것이다. 중국의 지도자들 역시 양복을 잘 안 입는다. 중산복이나 잠바 차림이 출장 패션이다. 원자바오 총리의 지방 방문, 시진핑 정부의 잠바 패션 등은 실용주의 중시의 전형이다. 그래서 중국 부자들을 입은 옷만 보고 판단하면 실수한다. 중국인들은 외모 보다는 실리 실속주의자들이다.

 

내세관이 없는 중국인의 현실감각은 특이하다. 출세와 양명이 천당 가는 것과 버금한 것으로 친다. 그러다보니 물질에 대한 욕망이 강하고 돈만 있으면 뭐든지, 심지어 관리는 물론 귀신도 부릴 수 있다고 믿는다. 중국인에겐 미래보다는 현재가 중요하다. 당장 체면이 깎이는 것을 못 참는다. 체면에 목숨을 건다. 중국인들과 거래에서 상대의 체면을 세워주지 않으면 거래가 성사되기 어렵다. 중국 사람들은 태어날 때부터 상인이다. 집안에 돈의 신을 모시고 황금 모으기를 좋아한다. 우리나라에서 광고 카피에 부자 되세요라는 말이 히트한 적이 있었지만, 중국에는 신년 인사가 원래 부자 되세요(꽁시파차이)”이다. 중국인들은 수많은 신을 섬긴다. 조상신은 물론 땅의 신, 집의 신, 화장실의 신, 부뚜막 신도 있다. 그중에 최고는 돈의 신이고 돈의 신보다 한 수 높은 신이 재신(財神)’이다. 싸움 잘하는 관우를 재신으로 모시는데 이는 의리의 화신 관우가 재산이 나가지 않게 지켜준다는 생각 때문이다.

 

 

 

왜 중국의 인문학인가?

 

공자, 맹자, 노자, 장자 등 중국의 인문학이 요즘 한국, 중국 할 것 없이 CEO들 사이에 인기다. 왜 인문학이 유행일까? 난세이기 때문이다. 인문학이 유행하면 GDP 숫자가 얼마나 높든, 경기지표가 회복세를 보이든 간에 기업의 CEO가 느끼는 감각의 경계는 난세이고 불황이다. 중국의 심오한 인문학은 바로 인구 절반을 희생한 대가로 얻어진 피의 학문이다. ()나라, ()나라로부터 시작해서 청()나라 말기까지 중국의 인구는 크게 14번의 감소를 겪었다. 한 번 전란이 일어나면 전체 인구의 1/5에서 심하면 2/3 가까이 인구가 줄었다. 중국 인문학과 철학의 심오한 깊이는 중국학자의 깊은 사고와 공부의 결과이기도 하지만 인구의 절반을 희생한 대가로 얻어진 피의 철학이다.

 

 

6가지 주제로 본 우리가 오해하고 있는 중국

 

지은이가 키워드로 삼은 6가지 주제를 주목한다. -중국은 USC? -중국 류샤오보의 노벨상 수상에 왜 분노? -중국은 금융대국? -중국은 생산대국? No, 이젠 소비대국. - 중국은 돼지가 은행을 터는 나라? -중국의 집값은 장모님이 올린다?

 

미국을 USA(United state of America)라고 하지만 중국도 자세히 보면 31개 나라의 연합국(USC, United state of China)이다. 중국의 표준말인 베이징어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중국의 국영방송인 CCTV 15개 채널에는 모두 자막이 나온다. 중국과 류사오보의 관계는? 천안문 사태의 주역인 류사오보는 수감 도중 폐암에 걸려서 미국 망명을 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는 결국 감옥에서 숨을 거뒀다. 중국인들은 그를 모른다. 더욱이 그가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고 하면..“뭔 소리래?”하고 말일이다. 그의 묘소가 마련되면 민주화의 성지가 될 것을 염려한 중국 정부는 강제적으로 류사오보의 시신을 화장하고 그 재를 바다에 뿌렸다. 중국인 류사오보는 서방의 기준으로 보면 민주화의 기수지만 중국의 기준으로 보면 국가 전복을 기도한 범법자이기 때문이다. 중국은 돼지가 은행을 터는 나라? 중국은 먹는 것에는 아무도 못 말리는 나라다. 발 달린 것은 책상만 빼고, 날개 달린 것은 비행기만 빼놓고는 다 먹는다는 농담이 있을 정도다. 그러다 보니 계획 경제 시대에 만들어진 소비자물가(CPI)의 구성항목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식품이다. 몇 해 전에 돼지 수천만 마리가 전염병이 돌아 죽자 물가가 두 자릿수로 올라가버렸다. 그러자 실질금리가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은행 돈이 은행을 빠져나와 주식과 부동산으로 가버리는 소위 돼지가 은행을 터는 일이 벌어졌다. 중국인들 사이에선 중국의 CPI는 돼지지수(China Pig Index)라고도 불린다. 현재 중국의 부동산 가격은 오르는 계단만 있다. 부동산 가격이 오르는 이유는 중국의 유대인이라고 불리는 윈저우 출신의 부동산 투기단과 베이징의 3환도로 안쪽의 고급 아파트를 몰빵쳐서 사버리는 산시성 광산촌 부자들이 주범이라고 한다. 그러나 중국 부동산 가격 상승의 진짜 주범은 중국의 외동딸 가진 장모님들이라고 한다. 남아선호 사상이 뿌리 깊었던 중국의 현주소는 남녀성비의 불균형이다. 결혼적령기 남성의 15%가 신부를 찾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 질수 있다고 한다.

 

 

이 책의 지은이 전병서는 중국통이다. 중국경제전문가이다. 중국의 현주소를 잘 짚어주고 있다. 중국의 경제, 정치, 문화 등 모든 분야를 꿰뚫고 있다. 중국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는다. 현재 중국이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일대일로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다. 중국의 일대일로 프로젝트는 미국 주도의 경제체제에서 중국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꾀하려는 전략이라는 것에 공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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