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감동과 코믹 그리고 안타까움이 교차하는 <의형제>
이름 이경미
날짜 2010/03/07 23:17:03 조회 328 추천 0

남과 북이 대치되어 있는 특수한 현실에서 우리나라 국민만이 느낄 수 있는 남북을 소재로 한 영화로 무게감이 없이 송강호와 강동원이란 두사람의 캐릭터에 의존해 코믹과 감동을 동시에 추구한 영화였습니다.

파면당한 국정원 요원과 버림받은 남파 공작원의 만남이란 설정 자체가 벌써 관객에게 코믹함을 암시할 수 있는 소재였고 그래서인지 그동안 우리가 경험했던 쉬리,실미도,공동경비구역JSA와는 다른 무게가 느껴 지더군요.

중간 중간 액션도 볼거리를 제공 했지만 그보다는 송강호만이 할 수 있는 능청스런 연기가 관객을 압도했던 영화 같아요.

영화의 결말은 너무 쉽게 관객이 예측할 수 있는 평범한 영화였지만 남북관계의 악화일로에 있는 현 시점에서 많은 생각을 갖게 하여준 영화입니다.

 

쉬리에서 남파공작원이 북한의 임무와 남한에서의 사랑으로 갈등으로 감동을 낳았던 이방희를 유중원(한석규)은 몸은 하나인데 전혀 다른 인격을 갖고 있는 히드라로 표현한 명대사는 지금도 생생합니다.

의형제에서도 이런 가슴 아픈 명대사가 나오죠. 송지원(강동원)이 상처를 입고 "난 누구도 배신하지 않았다"고 절규하는 모습에서 우리의 아픈 현실을 다시한번 바라보게 합니다.북한체제와 북에 있는 가족 그리고 의형제인 이한규(송강호)까지 모두를 배신하지 않기위해 겪게되는 심적 갈등...분단 국가인 우리국민만이 절실히 느낄 수 있는 참 안타까운 현실이죠.

 

의형제는 스릴과 코믹 그리고 감동을 동시에 만족시켜 주는 가벼운 영화지만 그 가벼움 속에서 숨어있는 깊은 감동이 담겨 있어 다시한번 영화를 볼 때는 다가오는 느낌이 다른 그런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볼 수록 숨어 있는 깊이를 찾을 수 있는 영화 바로 그런 영화죠.

 

마지막으로 송강호와 강동원의 연기력인데 송강호의 연기는 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자신만의 색채가 이 영화에서도 그대로 담겨 있는데 송강호가 아닌 다른 사람이라면 절대 소화할 수 없는 배역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멎진연기,된장국 같은연기,이웃집 아저씨 같은 연기가 돋보이더군요.

강동원씨 또한 공작원의 카리스마와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 두가지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서 의형제를 더욱 빛나게 한 것 같네요.

 

의형제를 관람하고 극장을 빠져 나오며 문득 이런 생각을 가져봅니다.

누가 우리를 갈라 놓고 누가 세계에서 하나밖에 없는 유일한 분단 국가를 만들어 놓았단 말인가?

우리는 언제가 되어야 이런 시나리오가 옛 이야기가 되어 공감하기가 어려운 사람이 많아 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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