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박정희 전 대통령도 욕 먹은 그 집!
이름 손현석 분류 이미지
날짜 2007/11/14 06:21:55 조회 168705 추천 12

전주 콩나물 국밥의 원조로 유명한 '삼백집'.

하루에 딱 300그릇만 판다고 해서 '삼백집'이라는 상호를 얻게 됐다고 합니다.

주말 아침인데도 사람들로 북적이는 것일 보니 '역시 원조집 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부는 여느 국밥집과 별다른 점을 못 느끼겠더군요. 안으로 들어가면 방이 있는데, 밖에서 보는 것보다는 꽤 넓었습니다.

메뉴판도 단촐했습니다. 콩나물국밥, 선지국밥, 모주, 돌솥밥. 이게 전부였습니다. 선지 국밥이 먼저 눈에 들어왔지만 콩나물 국밥을 시켰습니다.

과연 원조의 맛은 어떤지 궁금해서였지요.







사람들이 꽤 몰려들어 바쁜 와중에도 콩나물 국밥은 15분 만에 나왔습니다.

맛깔나는 반찬에 국밥 한 그릇. 입에 침이 고이는 것은 시간문제였지요. 별로 배고프지 않았는 데도, 어느새 한 그릇 뚝딱 해치웠습니다. 담백하고 시원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요즘에는 조미료 가지고 장난치는(?) 음식점들이 많아서 그런지, 이렇게 재료 맛을 그대로 살린 음식에 더 끌립니다. (이건 순전히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그래도 동의하시는 분들도 많으시겠죠^^)


 



맛있게 국밥을 다 먹고 카운터로 가서 계산을 한 뒤 지배인 이형근씨에게 잠시 인터뷰를 청했습니다. 인터뷰 내용은 동영상으로 담아냈구요. 이 자리를 빌어 손님들이 북적이는 와중에 성심성의껏 인터뷰에 응해주셔셔 감사하다는 뜻을 전합니다.

인터뷰 중에 지금은 세상을 떠난 창업자 이봉순 할머니에 대한 언급이 나옵니다. '욕쟁이 할머니'로 불렸던 이 할머니는 특히 박정희 전 대통령과의 일화로 유명하셨다고 합니다.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을 해보니, 그 일화는 이미 여러 번 기사화되기도 했더군요.

1970년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이곳에 와서 국밥을 시켜 먹는데 이 할머니가 "이놈아, 누가 보면 영락없이 박정희인 줄 알겄다. 그런 김에 이 계란 하나 더 처먹어라"라고 했다는 게 바로 그 일화입니다.




그리고 '삼백집'의 또다른 자랑 모주도 소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어머니의 술'이라는 뜻에서 유래됐다고 하는데요. 막걸리에 약재를 넣고 끓어 만든 것입니다. 이걸 마시면 해장에 좋다고 하더군요.

실제로 먹어보니 달짝지근하면서 특유의 약재 맛이 났습니다. 전날 술을 과하게 마시지 않아서 그 효과는 확인할 길은 없었습니다.


최진회 사진도 좋고 글도 좋은데, "담백하고 시원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라는 말은 잘못된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담백하다는 말은 "아무 맛도 없다.는 말이며, 일품이라는 말은 "하개의 물건"이라는 말이기 때문에 맛이 한개였다는 말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맛에는 일미라는 말을 쓰는 것이지요,  2007-11-15 19:19:10
김진수 국어사전 더 보셔야 할 것 같군요.
담백하다=음식이 느끼하지 않고 산뜻하다의 뜻이 있고 일품=가장 맛이 뛰어난 것이라는 뜻도 있습니다  2007-11-16 11:12:20
이정수 한자공부도 더 해야겠네요. 일품을 어떻게 쓰는 지 모르는 모양.  2007-11-16 14:57:08
박오병 일품은 한자로 逸品이라고 쓴다. 사실 하나의 물건이라는 뜻의 一品이라고 쓰는 경우는 거의 없다. 逸品은 아주 뛰어난 물건이라는 뜻이다.  2007-11-16 20:01:50
김용 최진회 님, 왜 그러셨어요...  2007-11-17 23:41:46
배재열 웃자고 한 말 이었습니다~! ㅋㅋ  2007-11-18 06:30:01
박홍규 일품 [一品]
[명사]
1 품질이나 상태가 제일감. 또는 그런 물품. ≒일격(逸格).
2 솜씨가 제일감. 또는 그 솜씨.
3 즐길 수 있는 최고의 것.
4 <역사>문무관 품계의 첫째. 정일품과 종일품의 구별이 있었다.
일품 [逸品]
[명사]아주 뛰어난 물건.
 2007-11-19 17:44:08
박종남 모르고 그랬겠지만 서슬퍼런 70년 대에 박정희 대통령에게 욕을 하였다니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그나저나 얼마나 맛 있었기에 박통까지 찾아 간걸까? 시간나면 일부러라도 한 번 가 봐야겠구먼.  2007-11-19 21:24:40
엄재준 이런 소문난 맛집 가면 항상 실망한다는...  2007-11-21 00:40:42
이춘희 삼백집 정말 대단합니다. 또한 전주에는 유명한 콩나물 해장국이 또 있습니다. 삼백집스타일의 탕속에 양념 등 과 계란을 넣어 끓인것과, 끓는 해장국에 고추, 마늘을 생으로 다져서 깔끔하게 먹되, 계란은 별도로 참기름 한방울을 얹어서 나오는 장이 서는 남부시장 등에서 유명한 콩나물 해장국과 두종류가 있어요. 지금은 후자가 더 유명한것 같기도 합니다. 유명한 집으로는 남부시장 내 현대옥, 홍지서림 지나 왱이집이 유명하지요. 그 외에도 맛은 어딜가나 맛은 다 좋구요......암!  2007-11-21 20:46:19
박민선 저도 물어물어 찿아가 먹어봤는데 맛도 그저그렇고 친절하지도 않고 특색도 없었던것 같은데  2007-11-22 18:58:56
이경석 솔직히 먹을게 하나도 없더라..
너무 촌시럽고 너무 투박한 한국음식...
어디 전라도를 가보니 반찬도 20가지는 되는데 정말 불결해서 도저히 손이가지가 않더라.. 어차피 손님이 남긴것을 또올리고 또올리고 또또. 올리고.. 모르는 무식한 사람들은 좋다고 하는데 절대 가지 마시오... 솔직히 맛도 집에서 끓여 먹는것이 훨 나음.. 음식은 가장중요한 것이 깔끔해야 합니다... 돼지죽같은 것은 먹지 맙시다... 이젠 버립시다...  2007-11-23 08:54:28
김용구 언젠가 현직에 있을 때 전주출장가면 꼭 찿던 곳이었던데 모처럼 보니 반갑네요...뜨거운 궁물에 살살 식혀가며 새우젖에 찍어 술술 부러가며 먹었던 그 시절이 생각나네요..아뭏던 나는 그부근에 출장가면 조금 늦더라도 반드시 전주에 가서 항상 식사를 했는데...그 중에 한곳이 삼백집...반갑고여..언제 한번 가면 꼭 들러 한그릇 해야겠네요...다시한번 반갑고 장사 잘 하세요...  2007-11-27 08:5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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